가을에 부치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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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59회 작성일 20-10-22 09:04본문
가을에 부치는 편지 / 淸草배창호
철 따라 꽃이 아름다운 건
향기에 홀렸기 때문이라지만
쳐다만 봐도 설레는 이 동공의 기쁨은
햇살 안긴 봄바람에서
눈꽃 매단 가지 끝까지
온통 헤집고 다니는 임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한때, 초록의 잎사귀도
노랗게 물들어 만추에 비틀거린
붉게 타오른 한 소절素節의 머무름도
갈 때는 아낌없이 소진하고 가는
겉치레 없는 수채화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하나 귀하지 아니한 것 있겠냐 마는
저만치에서 진달래 핀 날도 있었건만
오고 감이 자유로운 저 바람의 행보처럼
회한이 남지 않는 한 닢의 낙엽마저
혼신을 다한 시절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素節 [소ː절]
명사 ‘가을철’을 달리 이르는 말. "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신을 다하는 나뭇잎 아름답습니다
떠날때도 조용히 사각삭각 노래하면 떠나죠
가을은 명작입니다
하나님의 만들어신 최고 명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명작이라는 말씀에 동감의 마음입니다.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이 함께하는 이 걸작의 가을을..
감사합니다. ()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도 바람처럼 자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 챙기면서 즐겁게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고운 휴일밤 되십시요 .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노랗게 물들어 만추에 비틀거린
붉게 타오른 한 소절素節의 머무름도
갈 때는 아낌없이 소진하고 가는
겉치레 없는 수채화이기 때문입니다
임에게 보네는 아름다운 사랑의 편지인 듯
가을편지 흠뻑 반해서 오래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시월이 가고 나면
낙엽의 향연이 시작되리라 여깁니다.
노란 은행잎을 밟으면서
만추를 음미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휴일밤 되시고요.. 시인님! ()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 묻어나는 가을향기도 좋고
하늘거리며 손짓하는 코스모스꽃도 좋고
마지막 힘을 다해 피어나는 장미꽃도 좋은 계절
하나 둘 피어나는 국화 향기처럼
고운 시월의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월의 마지막 주말을 보냅니다.
농반기의 절정이라 고단한 일상의 연속입니다.
시월이 떠나가고 나면 조금은 편안한 일상으로 되돌아 올 것 같습니다.
고운 휴일밤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