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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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의 행복/鞍山백원기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색 전형적 가을날
쌀쌀한 바람이 흠이지만
산이나 들로 나가
가을을 만끽할 수 있겠다
아침나절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홈플러스에 들려
밀크 토스트 오징어 땅콩 과자
그리고 요플레를 사고 나니
들고 올 비닐봉지까지
합이 구천육백칠십 원이라
구워 먹고 깨물어 먹고 떠먹다 보면
쉬지 않는 주전부리에
하루가 심심치 않아 좋겠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만원의 행복도 있는데 저는 지금 벌금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속도 위반 50키로 거리에 61키로를 달렸다나봐요 4만원
겁나서 차 타겠어요 억울해도 잘 못은 잘 못이니 배가 아파도 어쩔 수 없는 일
백원기님의 댓글

하필이면 시인님의 승용차가 단속에 걸렸나요. 그 많은 차중에. 11키로 더 달린 댓가로 4만원짜리 고지서군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먹는 행복이 관찮나 봅니다.
만원으로 행복하셨다니
참 싸게 행복을 얻으셨습니다.
그래서 행복은 마음 가짐에 있나봅니다.
저는 먹지도 않는데 만원에 행복을
얻으셨다는 말씀에 저도 행복을 얻은 듯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적은 돈 안의 행복 많은 것에도 행복이 있겠지만
그 행복 보다 적은 곳 안의 행복이 더 보람 있겠지요
그 적은 것에 만족을 느끼고요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참 오랜만이세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예향의 남편이 쓰러지셔서
심장 혈관 스탠 시술하고
방광암 수술 받으셔서 간병하느라
이제야 찾아 뵙습니다
귀한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이원문 시인님, 다녀가시니 감사합니다. 도지현 시인님께서 가내 큰 일이 있으셔서 못나오셨군요. 아무쪼록 두분께서 모두 건강하시어 편안하고 행복한 삶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만원의 행복은
즐거운 하루를 만들고
여기저기 풍요로운 가을 풍경은
풍성한 계절을 만들고 있네요
고운 한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