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려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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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려는 가을/鞍山백원기
떠남이 아름다운 가을은
겨울로 가는 길목
영하의 날씨 흉내 내며
하얀 겨울로 가려네
붉게 물든 가을은
여름내 쌓였던 그리움
차곡차곡 간직하다가
아까운 마음 열고
추억으로 하나씩 똑똑 따서
분주한 길 위로 떨어뜨린다
성큼 다가왔던 가을은
어느새 울긋불긋 갈아입더니
상강 지나 설국으로 가려는구나
붙잡아도 뿌리치고
불러도 대답 없는 가을이여
빠르고 빠른 세월 타고
바람처럼 떠나지 말고
못 이기는 척 머물러다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깊어가면서 산야에는
제법 아름답게 단풍이 물들고 있습니다.
그 단풍도 겨울에 밀려 아쉽게 따나려고 합니다.
정말 세월 빠르게 지나갑니다.
벌서 겨울을 새각하게 되었으니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상강이 지나서일까
언제라도 서리가 내릴 것 같은 냉기가 흐르는
아침은 풍요와 함께 쓸쓸함이 있어
만추의 정취 묻어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이제 겨울로 가는 길목일까요
제법 쌀쌀하고 차가운 기운이 돕니다
가을인 이렇게 떠나는가 봅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입니다
가기 전에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