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에게 주시는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신혼부부에게 주는 시
나라는 먹과 너라는 물이
사랑이라는 벼루를 만나
부부라는 정갈한 먹물이 되었으니
결혼이라는 붓을 만나
신혼이라는 하얀 백지 위에
처음으로 고운 발걸음을 내디디었네
그 글씨의 사이 사이
순결한 빛의 선율이 흐르며
우리 삶 속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다 쓰이는 그날까지
고운 화선지 위에 꿈결 같은 먹빛은
언제까지나 조금도 변함이 없으리라
아, 생을 다하는 날 우리가
한줌 소지로 영원의 불꽃이 되는 그날까지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한쌍의 부부가 태어나는 계절입니다
영원토록 행복하길 바랍니다
먹과 벼루 붓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산을 오르는 그림
등선에 꽃이 많이 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