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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쌓인 돌담길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3회 작성일 20-11-01 17:50

본문

낙엽 쌓인 돌담길에서 

                      藝香 도지현

 

중세의 여느 성벽처럼

태곳적부터 있었던 것 같은

녹슨 청동처럼 푸르스름한 돌담길이

아스라한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영혼과 영혼의 교감이

하나의 파장으로 이어지던

그래서 심장의 박동 수치가

최대치로 높아진 그때 그 시간

 

발갛게 물든 단풍과 같이

발갛게 물든 가슴이었지

그것이 벅차기만 했던 시절

마냥 행복하기만 했었다

 

흐린 기억 속의 한 컷이지만

지금 다시 그 길을 걸으며

바래진 낙엽처럼 바래진 추억에

슬프지만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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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은 언제나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는
그리움으로 나타나지만 그 속에
사랑이 있어 행복을 줄 때가 많습니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낙엽 쌓인 돌담길에서 감상하며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흐린 기억 이지만 떠오르는 추억있다는건
그리움이지요
빛 바래진 낙엽처럼 바래진 추억도
행복이지요
멋진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저는 추억의 돌담길이 아니라
학교의 그 담길이 시리게 떠 오르네요
왜 그리 쓸쓸했던지 배도 고프고요
돌아서면 찬 바람이 옷깃에 스며 들었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엔 낙엽 밟으며 걷노라면
담쟁이 붉게 물들어가는
돌담길은 새로운 가을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곱게 물든 온색단풍빛 따라
행복 가득한 11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의 추억을 꺼내보는 것도 한순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요! 건강한 11월이 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걸었던 그 돌담길을 다시 걸어보면 수북하게 쌓인 낙엽더미에서  옛일이 생각나 빙긋이 미소짓게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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