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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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그날
ㅡ 이 원 문 ㅡ
엊그제의 가을 문턱
두드린 그 문턱이
어느새 저무는가
느낌으로 그 며칠
파란 하늘로 그 몇번
그렇게 그것이 가을이었고
산과 들은 옛날 찾아
고향 생각에 넣지 않았나
이래 저래 잃은 날
무엇 하다 다 보냈나
그래도 그 가을이
아직 남아 있는지
곱던 단풍 하나 둘
낙엽 되어 밟히고
쓸쓸한 담의 담쟁이
더 붉던 옷 벗는다
이제 마지막
또 한 번의 늦 가을
며칠로 이 가을이
마지막이라 할까
아직 남은 그 며칠
그 며칠로 끝이 될까
바람이 모는 낙엽
그 시간 모아 쌓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월요일 아침입니다.
엊그제의 가을이 깊어져
두드린 그 문턱이 어느새 저무는가
세월이 무척 빠르네요,
그 아름다운 오색 찬란한 물결도
이제 그만 막을 내려놓는가 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한 주간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잎지듯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내려놓는 삶이 홀가분한 삶이 아닐까요. 건강한 11월이 되세요.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이제 가을의 끝자락이라
물들었던 나뭇잎도 거으;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 가년스럽게 보입니다
귀한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