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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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69회 작성일 20-11-04 11:19본문
억새는 / 淸草배창호
혼연한 저물녘,
틈새에 끼인 바람이 사색에 머문다
다가올 겨우살이가 혹독하다는 건
새삼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고단한 세상사를 닮아서
하얗게 머리가 쉰 줄도 몰랐다
어제의 강물이 없듯이 시절 인연이 다하면
기약 없는 깊은 묵상에 들 테지만.
소슬바람에도
가냘픈 흐느낌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산자락 묵정밭이나 방천 둑에도 변주곡이 되었다
억새는 비바람을 맞아가며 버텨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제 몫을 다하건만
지금, 이 순간도 하염없이 이어지는
허허로움을 말해주는 홀씨 된 애증이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꽃을 보면서 서월 무상을 배웠습니다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배창호 시인님 감사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이면 겨울의 시작인 立冬입니다.
간밤에 된서리와 더불어 남녘에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겨울의 불청객, 독감의 유행이 염려됩니다.
건강 잘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면서
혼연한 저물녘 억새를 보면 사색하게 됩니다.
가을에 억새는 삶에 있어서
우리들에게 큰 의미를 주는 듯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하염없이 이어지는
허허로움을 말해주는 홀씨 된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억새로 인해 사색에 잠기게 될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기상으로 내일부터 겨울의 시작입니다.
첫 얼음도 얼었고,
밤새 하얗게 변한 대지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는,
겨울이 오기전에 먼저 독감 주사부터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속 길을 걷노라면
황금빛 억새꽃을 만나면 왠지 반갑고
숱한 비바람 이겨내며 굳굳한 모습
수많은 사연을 속삭이듯 바람에 살랑입니다
남은 가을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억새 군락지 탐방을 못하여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집 주변 산야에서 매일 접하는 억새이고 보니..
눈이 오는 날이면,
순천만 갈밭에나 갔으면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겨울 시작에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어가는 가을
사색에 시간 가져 보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께서도 주말 잘 지내셨는지요?
고운 대작의 영상 시화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였습니다. 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