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어낸 달력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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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낸 달력 한 장/鞍山백원기
말도 없이 지나가 버린
시월 달력 한 장
섭섭한 마음으로 떼어내자
낯선 십일월이 얼굴을 내민다
시들어 떨어진 잎새처럼
떨어 져 나간 미련 한 장
떠남은 아쉬움만 남긴다
가을의 마지막 달 십일월은
간이역의 아련한 기적소리
입동 지나 겨울로 떠나려는데
희로애락 지니고 있던 달력 한 장
낙엽처럼 떨어지고
뇌리에서 방황하고 있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아직은 두 장이 남았습니다 달력이 날씨찹니다 건강 챙기셔요 백원기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말도 없이 지나가 버린
시월 달력 한 장이 아니라
10장이 어느새 가벼리고 말았습니다.
가을의 마지막 달 십일월은
간이역의 아련한 기적소리도
들려오는 듯 세월은 마냥 흐르기만 합니다.
올 한 해 마무리를 잘해야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무척이나 할일 많을 것 같던 한 해도
달랑 두 장 남기고
무심하게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남은 두 장 동안이라도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내면 좋겠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어중간한 시기인 11월이 가면
정말 달력 한 장만 달랑 남네요
세월 참으로 무상합니다
귀한 작품에 마음 함께합니다
남은 시간도 따뜻하고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