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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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하늘
ㅡ 이 원 문 ㅡ
이리 빙글 저리 빙글
그러다 곤두박질
파란 하늘의 허공도
그 시간의 몇초도
몇 곱을 곱을 해야
그 파랬던 시간인가
단 몇초에 끝이라는 시간
그 시간 안에는 밝음도 있었고
밤이라 하는 어둠도 있었는데
그 어둠에서 무엇 하고 있었나
이 시간을 위한 그 짧은 꿈이었고
놓치 않으려는 나뭇가지의 밤이었나
아니면 놓치지 않으려는 낙엽의 기회였나
더 있고 싶어도 있을 수 없는 시간
놓치면 무엇하고 놓은들 무엇하랴
바람이 털어 여기 저기 굴려 모으면
다음이 없는 그날 서릿발 옷 입히고
며칠 후 그 다음은 흰눈 속의 꿈일 것을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봄날 여린 새순으로 자라나
비바람 푸르른 날 어렵사리 보내고
곱게 물든 모습일랑 뒤러 하고
떠나가는 단풍잎을 보면
마치 인생 닮아설까 처연하게 느껴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늦가을 되어가더니
그렇게 아름답던 가을이 이젠 낙엽으로
하늘을 뒤덥고 있는 나약한
계절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떨어지는 낙엽은 순조롭지않게 곤두박질 치나봅니다. 그러다 땅에 떨어저 비를맞고 서리맞다 눈속에 묻히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바람이 버린 나뭇잎
이리저리 딩굴던 나뭇잎
하얀눈 이불이 됩니다
어미의 마음이겠죠
떠나려는 가을바람 차갑습니다
감기 찾아올라 문단속 잘 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