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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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내 안에서 작은 소리가 울렸다
내 마음속 깊을 곳을 두드려보면 어떤 슬픈 소리가 날까
내 안에 옹송그리고 있는 마음을 무엇으로 두드리든
내 안에 있는 그 소리들을 다 불러내보고 싶다
다 불러내서 모닥불처럼 그 소리들을 더없이 껴안아주고 싶다
그 소리들이 새처럼 하늘로 올라가 푸른 날개를 다 펼칠 때까지
그 소리들이 없다면 나는 그 무엇과도 온전히 만날 수 없을 테니까
그것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을 두드려볼 수 없을 테니까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인용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바람이 차가워집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살며 마음의 소리 듣노라면
누구는 슬픈 소리로
누구는 기쁨의 소리로 듣게 되지 싶습니다
남은 11월은 좋은 사람과 만나
감동의 소리로 다가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