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독誤讀의 상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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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誤讀의 상흔을 / 淸草배창호
애환의 뒤안길 역사처럼
한 시대를 풍미했든 백열전구 삿갓 등에서
수은 가로등의 변천이 엊그제였었다지만,
할퀸 자국만 헤집고 온 너덜너덜한 자화상이
끝없이 유영하는 군상의 무리는
지금도 표류의 구렁텅이에 빠져 공전만 하고 있다
흑과 백의 색깔마저 혼돈을 거듭나도
관습이라며 내성을 키운 독심술로
이분법의 양날도 꿈의 잔영이라며 마다치 않았다
진부한 서술조차 격랑의 생채기인데
모세혈관처럼 흐르는 신문물에
빛살보다 빠른 세월의 전이가 하늘 높은 줄 몰랐다
타고 난 면면들의 빛과 그림자마저도
틈새로 스며든 빛살에
보란 듯 억새의 억척을 민들레처럼 피웠듯이
산야에 널린 풀 한 포기조차도
누울 때를 알고 일어설 때를 알고 있는데.
어찌하랴? 잘 못 읽고 있는 誤讀의 상흔을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에 한참을 젖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상의 흐름이 반칙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참으로 인생의 애환의 뒤안길
백열전구도 역사속에 살아지는
변천의 역사가 멋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세상은 불안한 그런 세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같은 이야기 듣더라도
말을 들어보면 각자 생각대로 듣게 되나 봅니다
산을 오르다가 잠시 길을 잃기도 하고
살며 잠시 방황할 때 있더라도
언제나 가는 길 찾아 아름다운 여정을 만들어 갑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네요..
인생 여정이 모두 다 같지 않지만,
보는 눈과 생각은 서로 차이가 나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우리네 국민 정서도
반쪽자리 민주화가 되어있지 않나 회의가 듭니다.
감사합니다. ()
하영순님의 댓글

서글픈 현상입니다 누울자리 설자리를 모르는 사람
세상이 모두 제 정신이 아닌것 같습니다
잘 감싱하고 갑니다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민주주의의 종주국인 미국도
큰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걸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금세기의 초호화판의 쇼를 구경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단란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영순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