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비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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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비를 맞으며/鞍山백원기
비가 온다기에
우산 들고나갔더니
온다는 비 오지 않고
가로수 은행잎만 뿌리네
하늘 구름은 벗겨지고
방끗 웃는 해님 얼굴
노란 은행잎 너무 고와
너도 보고 나도 보며
어쩔 줄 모르는데
두 손에 움켜쥐고 있던
노란 은행잎
함박웃음으로 뿌리면
낙엽은 우수수 가을비 되어
행인의 발걸음을 적신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낙엽은 우수수 가을비 되어
행인의 발걸음을 적신다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낙엽비
비는 비인데 더 쓸쓸하고 춥운 느낌을 줍니다.
저도 모처럼 밖으로 나가 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바스락바스락 소리내며 걸어보았습니다.
함박 웃음으로 뿌린 은행잎에서
그 마음을 읽는 듯하였습니다.
낙엽은 우수수 가을비 되어 떨어집니다.
오늘도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갑자기 찾아온 한랭전선 탓일까
때가 되어 스스로 지는 걸까
바람 없어도 우수수 떨어지는
수많은 낙엽을 만납니다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노란 은행잎의 비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시인님~ 깊어가는 가을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