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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84회 작성일 20-11-10 13:19

본문

오솔길/鞍山백원기

 

울창한 나무숲 따라

그려 놓은 듯한 오솔길

산 같고 들 같은

아담한 구릉지 오솔길

이따금 불어오는 찬 바람에

두 귀가 시려온다

 

무성했던 나무 잎새

시들어 떨어져 수북이 쌓이고

외로울까 나란히

솔잎도 수북하게 쌓여

밟을 때마다 푹신하고

바스락 소리 즐겁다

 

새파랗게 색칠한 하늘 아래

옷깃을 세워가며

천천히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고요한 사색의 오솔길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사색하기 딱 좋은 계절
오솔길 걷노라면
늦가을의 정취 물씬 묻어나면서
낙엽 밟는 촉감 참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시인님

이맘때 되면 쌓이는 낙엽들
어려서도 그리 날마다 산에 오르며 밟던 낙엽인데
지금도 싫증 없이 옛 생각에 더 즐겁지요
그러다 눈 쌓이면 못 밟고요
발에 눈이 가득 들어가 시려우니까요
산 기슭에 쌓인 낙엽
보는 것도 즐겁지만
나무 한 짐에 더 즐거웠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솔길은 사색하기에 참 좋은 길이죠
그런 오솔길을 걷노라면
옛 추억도 떠오르고 좋았던 일
나빴던 일까지 더 오른답니다
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박광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의 오솔길을 걸으며
시 한 수 떠올렸군요!
낙엽의 길을 걸어도 마음은 꽃길을 걸으며 사세요.
고운글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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