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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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鞍山백원기
울창한 나무숲 따라
그려 놓은 듯한 오솔길
산 같고 들 같은
아담한 구릉지 오솔길
이따금 불어오는 찬 바람에
두 귀가 시려온다
무성했던 나무 잎새
시들어 떨어져 수북이 쌓이고
외로울까 나란히
솔잎도 수북하게 쌓여
밟을 때마다 푹신하고
바스락 소리 즐겁다
새파랗게 색칠한 하늘 아래
옷깃을 세워가며
천천히 한 발 한 발 걸어가는
고요한 사색의 오솔길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사색하기 딱 좋은 계절
오솔길 걷노라면
늦가을의 정취 물씬 묻어나면서
낙엽 밟는 촉감 참 좋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시인님
이맘때 되면 쌓이는 낙엽들
어려서도 그리 날마다 산에 오르며 밟던 낙엽인데
지금도 싫증 없이 옛 생각에 더 즐겁지요
그러다 눈 쌓이면 못 밟고요
발에 눈이 가득 들어가 시려우니까요
산 기슭에 쌓인 낙엽
보는 것도 즐겁지만
나무 한 짐에 더 즐거웠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오솔길 참 좋습니다 새소리 까치 소리도 듣고 머물다 갑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오솔길은 사색하기에 참 좋은 길이죠
그런 오솔길을 걷노라면
옛 추억도 떠오르고 좋았던 일
나빴던 일까지 더 오른답니다
감사히 마음에 담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박광호님의 댓글

낙엽의 오솔길을 걸으며
시 한 수 떠올렸군요!
낙엽의 길을 걸어도 마음은 꽃길을 걸으며 사세요.
고운글에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