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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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 淸草배창호
스쳐 가는 바람에 주눅 든 떨림으로
만감은 오감을 빚고 있다
생각이란 눈높이도 때론
돌아설 줄 아는 빈 마음 되어야 할 터인데
의지할 곳 없는
두려움이 휑하게 전신을 휘감았다
찰나에 빚어진 그때라지만
빛바랜 투정일지라도
지난 자리마다 흔적의 잔재로 채웠다
예측할 수 없는 게 살아가는 이유라 했든가,
아이처럼 응석 부리는 까닭은
아직도 미련이 남아돌아서
먼 길 떠나는 나뭇잎인 것을.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나뭇잎을 보면 민감한데가 있습니다.
초록빛으로
노란빛으로 빨간 빛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귀한 느낌을 줍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만산홍엽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산야는 겨울의 절기조차 외면하려 하는 단풍의 절경을
아낌없이 쏟아 붙고 있습니다.
시인님!
고운 주말로 단풍의 아름다움과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나뭇잎이 먼 여행을 떠나
내년봄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오겠죠
감사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네~
순환의 과정을 밟으며
또 내일을 향하는 장정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주말로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

곱게 물들어 가던 오색 단풍잎도
하나 둘 떨어지고 있건만
어느 단풍나무는 아직도 푸르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 어우러진 산야는 아름답듯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코로나가 아니면
상춘객이 만산홍엽을 즐길텐데..
아쉬움이 남아도는 올 한해가 아닐까 합니다.
고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