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37회 작성일 20-11-13 14:15본문
버릴 것들을 지금 버리세
비울 것들을 지금 비우세
버리지도 비우지도 못하면
그것들은 짐이네
해로운 것들은 떨어질
잎에 채워지고
좋은 것들만 그 나무에게 남겨지고
잎들은 떨어지고
빈 가지로 남아
겨울 동안을 견디네
가지기만 하고
쥐고 있기만 하고
살아가는 것은
짐을 지고 사는 것이네
가졌으면 나누어 주기를 기뻐하세
쥐고 있으면 놓고
마음을 가볍게 하세
나누어 주고 놓기 시작할 때
짐을 내려놓는 것이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 선생님입니다
비워야 할때 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록 떠나는 몸이지만
낙엽 한 잎 항 잎이 주는 느낌은 감동적입니다.
낙엽을 보면 짐을 내려놓는 것을 저도 깨닫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세상의 것이 내 것 처럼
알고보면 욕심의 것인데
왜 이리 배려 없고
나눔이 없는 세상이 되었는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을 가볍게 하세
나누어 주고 놓기 시작할 때
짐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하는데
단풍처럼 때를 알고 살지 못하는 인간사
고운 시어에 공감 하며 갑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을
낙엽처럼 다 버리고 떠날 수 있는
마음이 되면 좋겠습니다
고운 작품에 감사히 머뭅니다
남은 휴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