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대 수원지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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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대 수원지의 아침 풍경 / 안행덕
슬쩍슬쩍 어둠을 먹어 치우는 바람 사이로
아침 햇살 하루의 빗장을 풀고
사알짝 호수를 흔들어도
모른 척 시치미 떼고 누워있네
물 한 모금 마시고 새 한 마리 날아가네
밤새 어둠에 갇혔던 수양버들
가는 허리 살랑살랑 흔들며 깨어나고
호수는 느리게 뒤척이며
햇살 잡고 반짝 윤슬을 만들어 내네
수원지를 안고 어르던 산들
말갛게 씻은 제 얼굴 수면에 비춰보는데
물구나무선 나무들 사이로
머리를 감은 아침 안개
신선처럼 하얀 옷자락 하늘하늘 흔들며
산을 오르네 하늘까지 오르네
시집 『바람의 그림자』에서
댓글목록
박종영님의 댓글

호월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글에 머물러
즐거운 시간을 함께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건승을 빕니다.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박종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완연한 가을 빛에
눈부시게 곡식들 익어 갑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하영순님의 댓글

안행덕 시인님 가을도 자만치 가고 있습니다
인생도 가을 따라 가야만 하나요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컴은 이제 잘 돌아가나요?
요즘 세상이 컴 없으면 하루도 살기 어렵죠
즐거운 날 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호수의 새벽 안개
아침 안개 그림 같지요
걷힐때면 더 아름답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안녕하세요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아침 산책도 좋아요
날마다 행복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침 풍경이 더 아르다워지는 듯 싶습니다.
호수는 느리게 뒤척이며
햇살 잡고 반짝 윤슬을 만들어 내네
곱게 묘사된 가을 풍경을 안고
저도 가을을 만끽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이제 만물이 익어가는 계절 입니다
풍년을 만끽하시며
좋은 작품도 풍년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윤설
아름답죠
참 좋은계절입니다
낙엽 밟는 소리도 좋습니다
산 공기 참 신선하죠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쁜 시간 들려주신 노고에 감사합니다
날마다 건안건필 기원합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가보지 못한 오륜대 수원지
그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아침입니다
곱게 물든 단풍빛처럼
고운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부산의 상수원 수원지입니다
너무아름답지요
가을이 깊어가니 단풍도 아름답습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