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과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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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용서 -박종영 뾰쪽하게 날 세운 바람 끝이 차다 늦가을을 알리는 섭섭한 기운이다 오늘은 유독 뼛속 깊이 저미어 오는 진실한 후회와 오해의 수런거림이 예리하게 마음을 파고든다 버릇처럼 순간을 참지 못하고 토해내는 부도덕한 목구멍의 발설이 나를 훈육한다 그래도 따가운 눈총 들려오는 비난과 아픈 희열은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눈을 들어 바라보는 새벽하늘 가만가만 피워내는 아침의 구름 꽃 언제나 아름답고 늙지 않는 새파란 하늘이다 살아오며 늘 푸름에서 살아갈 세상에 대한 너그러움을 배운다 그 어떤 잔인한 구설수도 받아넘기며 오직 나를 위해서 반성하고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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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바람만 날카워 지면 괜찮을텐데
세상 인심이 더 무서워 지네요
그래요 모두가
나를 위해서 반성하고 용서한다면
평화로운 세상이 되겠지요.
늘 건안 건필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반성하고 용서하는 삶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