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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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골격
넓은 가슴에
작은 그릇들 포개 안고,
그 안에서
쌀 이며 콩, 팥들
물장구치며 즐거워했지
-
주방어른 행세하던 양푼,
명품그릇에게 밀려나
세면장 바닥에 팽개쳐있다.
-
세월에 장사 없다며
찌그러진 양푼, 집어 들고
건너 방으로 들어가는
구부정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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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옛정서가 생각납니다
양푼에 나물 이것저것 넣고
석석 비벼 숫가락 부딧히면 먹던 그옛날 정이 그립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코르나시대 생각지도 못합니다
감사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오늘도 방문해주시고 관심 보여주시어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어려운 시기이지만 평강하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