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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길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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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93회 작성일 20-11-16 04:35

본문

   기차길 운명

                            ㅡ 이 원 문 ㅡ


누구도 딛을 수 없는

열차만이 다니는 길


가까이는 곧았어도

멀리 보면 휘어진 길


휨 없이 갈 수 없는

삐뚤지 않은 길


추워도 더워도

장해물이 없는 길


더러는 고이는 물

쌓이는 눈도 있겠지만


고여도 쌓여도

조금인 것을 못 참을까


그대로 가야 하는

열차만의 머나먼 길


굴속으로 들녘으로

땅만 보고 가는 길


멀어도 가까워도

투정 없이 가는 길


밤이 있고 낮이 있나

어둠 뚫고 가는 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달려야만 하는 길


두 갈래에 녹슬어도

닦을 수 없는 길




어느 누구의 하루가

이 열차에 몸 담았나


누구의 인생을

이 열차에 비교 할까


누구의 일생이

곧았다고만 할까


누구의 일생이

깨끗하기만 하다 할까


알 수 없는 짤고 긴 날

그 운명을 누가 아나


곧았어도 휘어지고

두 갈래도 되는 길


돌아 보아야 느끼는

운명의 그 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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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차가 달려가는 기차길도 우리네
인생길과도 비슷한 점이 많지 않을까요.
두 갈래길도 있는 인생길
운명이 걸려있는 인생길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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