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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도 뼈가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60회 작성일 20-11-16 17:38

본문

물에도 뼈가 있다 / 안행덕

 

 

칼로 물 베기란 말 들어봤나요

그래요 툭하면 티격태격해도

칼로 물 벤 자리처럼

​그대로 물 같은 부부

 

칼로 베어도 상처 하나 없는

물 같은 사랑도

마음을 닫고 꽁꽁 얼어버리면

단단한 사리 같은 뼈가 되는데

 

세상은 물에도 뼈가 있다는 걸

가르쳐주지 않아서

가끔은 칼날이 부러지고

뼛속까지 아프게 하지

 

봄날의 봄볕 같은 따스한 情이

물의 뼈도 사르르 녹여주는 걸

아직도 모르는 사람아, 사람아

 

 

시집 『빈잔의 자유』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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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물에도 뼈가 있나봅니다.
칼로 물 벤 자리처럼의 부부
칼로 베어도 상처 하나 없는
물 같은 사랑도 있는 것을 보아 틀림없습니다.
강동을 바고 깨닫고 동감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가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바쁜 시간속에도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따뜻한 정 하나면 되는걸
왜들 그렇게 아등바등 하는지 몰라요
행복한 가을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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