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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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입 소리 /淸草배창호
솔 버섯
피는 절간 뒷산,
낙엽만 밟아도 눈물이 흐르는데
서산으로 기우는
낙조가 그렇고
입동 바람에
뒹구는 가랑잎마저도
떠나보낸다는 건 차마 서럽다
언제까지 영겁永劫인 줄 몰라도
산죽山竹이 서걱이는 것조차
처연凄然을 갈고 닦는
산사의 풍경 소리
물레방아 되어
가고 옴도 잊을 줄 모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봄을 떠나 여름을 거처
가을 역에 도착한 열차는 종착역인
겨울역에 도착할 시간이 엄마 남지 않았습니다.
물레방아 되어
가고 옴도 잊을 줄 모른다는
시공의 흐름을 다시 느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간 밤에
창대 같이 쏟아진 입동비에
그나마 가지에 붙어 있던 낙엽마저도
대지를 덮고 말았습니다.
초겨울비 뒤끝이
영하의 기온으로 변하고 있어
각별히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
안국훈님의 댓글

오색단풍이 가을비에
녹아내려 사방 지천으로 오색물감으로
물들어 버린 만추의 모습은
서운한 듯 쓸쓸한 듯 작별인사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석별의 정이 아쉬워,
바람은 소리내어 종일 울고 있습니다.
이제 만추의 모습은
휑한 나목의 전시장이 되었습니다.
영하의 날씨,
시인님 건강 잘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淸草 배창호님
가을이 가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고운 시작품에 공감으로 머물러 봅니다
제가 모셔 갔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배창호 시인님!~~^^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시인님!
늦은 답글이 되었습니다
지면꽃
동인이신 하나비 시인님의 부고를 접하고서
시마을에 로그인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잘챙기시고요.
영애님의 투병에 차도가 있는지요?
부디 쾌차하여 가내가 꽃피우시길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