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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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53회 작성일 20-11-24 05:52본문
* 가을밤의 추억 *
우심 안국훈
꽃잎 다 지고 나면
냉장고에서 숙성된 김치 냄새날 때
그대 목소리 기억하려 애쓰던
그동안의 땀방울 고맙다
저물녘이 더 붉어지는
늦여름이면 그늘도 시들어가고
햇볕 빠져나간 자리는
눈물방울 흥건하게 젖는다
고추 따는 아저씨는 허리 아프고
고추 빠는 아줌마는 손끝까지 맵듯
가을날은 사랑하기도 힘들어
마른 눈동자는 낙엽처럼 바스락거린다
때론 방황도 축복이 되지만
절대자를 경배해도 시련은 찾아오고
열심히 살더라도 배고프기 마련
그리운 가을밤의 추억은 늘 거기까지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쓸쓸하게 점점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벌써 찬 날씨로 겨울이 된 듯싶습니다.
가을밤은 외로운 밤
추억은 거기까지인가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요즘 정상으로 돌아온 쌀쌀한 날씨가
늦가을의 정취 물씬 묻어나게 하고
어느새 까치밥도 하나 둘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인생이 이 땅을 사는 동안 고통은 언제나 존재하지요. 고통 뒤에 또한 축복도 있지요. 늘 편안하고 강건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정석 시인님!
세상 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시련을 잘 극복하고
상처 아물도록 보듬는 일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세월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어느새 겨울이 되었어요
소리 없이 떠난 가을 그리 쉽게 가야 하는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
나이 들수록 공감하게 됩니다
이젠 가을도 작별을 할 시간 되어
늦가을의 정취가 가슴 적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