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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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69회 작성일 20-11-27 17:48본문
수능을 앞두고
빛 바란 노트에 적혀 있는 수필 한 편을
되새김해 본다
대학 수능시험을 앞둔 아들놈이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손에 들고 들어가는 책이 중학교 국어 교과서
그걸 보는 엄마는 가슴이 철렁
요즘은 교과서 보다 문제집이 1순위
S대 원서를 낸 녀석 나오면서 하는 말 참 잘되어 있단다
나는 퉁명스럽게 뭐가 했더니
중학교 국어 교과서 너 지금 그런 책 볼 때냐고 누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시험에 1,2점이 얼마나 소중한데 그 당시 엄마 마음은 아무도 이해 못 할 것
그러나 태연하게 대학 입시 시험은 어렵게 안 나온다고 나를 위로한다
어느 정도 수학 능력이 되었나를 보는 것
어렵게 나오면 문제가 문제 있다고 고등학생에게 무엇을 묻느냐고
공부는 대학 가서 스스로 자기가 하는 것이란다
수능시험은 기초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가를 보는 것이라던
중학교 교과서 들고 있던 녀석
말대로 그해 문제가 쉽게 출제되었다고 세상이 떠들썩했다.
발표 나는 날 그렇게 태연하던 녀석이 엄마 떨어지면 어쩌지?
나는 말했다
시험은 떨어질 수도 붙을 수도 있다며 떨어지면 2일 뒤에 난 셈 치면 되고
최선을 다했다면 되었다 하고 가슴 떨리던 때가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수능 때가 되면 수험생 엄마처럼 가슴이 떨린다
그해 고득점으로 당당히 대학 들어간 녀석 지금은 중년이 되어
사회생활 잘하고 가정 잘 꾸려가면서 딸내미와 같이 또 학생이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맘때의 그 마음
추억으로 읽어 봅니다
그 시험을 위해 밤 낮이 없던 날
그 밤 낮에 돈도 없었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안부 인사드림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능' 인생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귀중한 시험입니다.
시인님께서 어머니로서 그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수능은 본인 보다 더 어머니가 더 수고가 많은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동을 받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무척 추운 날이 계속됩니다.
오늘도 건강하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수능시험 볼 손자 손녀가 있네요. 좋은 성적으로 좋은 학교 가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