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기 딱 좋은 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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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하기 딱 좋은 날은 없다 *
우심 안국훈
겨울에 집착하면 봄날은 오지 않듯
뒤돌아보지 말고 멈추지 말라고 당부해도
꼭 멈춰서 뒤돌아보는 사람 있어서
결국 망부석 되었다는 이야기 전해진다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의 향기 그윽하고
혹독한 겨울 이겨낸 매화꽃 눈부시게 피지만
계절 바뀌고 새 세상 오더라도
집착하는 순간부터 과거 속에 머물게 된다
자신을 알고 가야 할 곳 깨닫고
소중한 이름 불러주면 꽃은 미소 짓고
뿌리는 중심 잡아주며 물과 양분 공급하거늘
슬픈 이별은 정체성을 잃게 한다
가슴속 깊이 품은 그리움 보송보송해지면
굳은살 박이도록 데리고 다니는 그림자 생기듯
공연히 태어난 생명 없고
이별하기 딱 좋은 날은 없다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시인의 관점으로 본 명쾌한
이별하기 좋은 날은 없다.//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장엄한 자연의 순환만 있을 뿐,
한 해의 마지막 한 잎의 달력만 남았습니다.
건강 잘 챙기면서 마무리의 아름다움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배창호 시인님!
사노라니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 마련이지만
막상 예상치 못한 순간 막딱트리면
그 허전함 그지 없습니다
행복한 12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슬픈 이별은 정체성을 잃게 한다
공연히 태어난 생명 없고
이별하기 딱 좋은 날은 없다'
이생길에서 중요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워졌습니다.
건강 유녀뫄셔서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아침입니다 김덕성 시인님!
쌀쌀한 날씨 이어지며
12월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어수선한 시절이지만 건강 먼저 챙기시며
행복한 12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소명없이 태어난 생명은 없습니다
사랑받기 원해서 태어납니다
사랑할수 있을때 사랑줘라
해가 지느 저녁은 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노정혜 시인님!
저마다 귀하게 태어났겄만
갈 때는 순서도 없이
예고도 없이 떠나게 되나 봅니다
고운 12월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