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부르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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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려서 40 살이 언제지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한참을 셌다
40살 되었을 때 60살 끼지 어찌 살아
60살까지 살면 홍복이라고
동네잔치 잔치 열렸지
자식들은 효도하고 환갑 맞은 노인
복 노인 축하받았지
환갑 단어 사라졌고 칠순 단어도 살아졌네
칠순이 중년이 된 지 오래
100살 돼야 장수했다고 환갑잔치 열리겠네
건강한 100살은 좋지만 앓는 100살 싫어
구순 넘어 하늘이 부르시면 갈 것이니
건강하게 걸을 수 있을 때
꽃 피는 좋은 날
사랑했노라
감사했노라
고마웠노라
전하고 떠나고 싶다
서두르지 마시오
사는 동안
욕심도 내려놓고
근심도 내려놓고
못다 한 사랑
사랑하며 살다가
곱게 지고 싶다
늦가을 낙엽 지듯
봄빛 좋은 날 벚꽃 지듯 떠나고 싶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꽃은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때가 되면 주저없이 스스로 낙화 되어
훗날을 기약하니
더 아름답지 싶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삶과 죽음에 대해서 더 자주 생각하게 되는
코로나 시대입니다...
머물러 다시 생각해봅니다...
시인님~ 날씨가 많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한치 앞을 모릅니다
오늘 지금 무사하다면 감사한 일이죠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