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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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소리/ 홍수희
열두 달이 저물고 있네
이루지 못한 1월이 저물고 있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2월이 3월이 저물고 있네
그래도 믿어보자던 5월이 6월이
7월이 저물고 있네
흐르는 시간은 정직하다고
나에게 미안했던
8월이 9월이 저물고 있네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마음의 시선을 바꿔보자던
10월이 저물고 있네
그대와 나 다름을 사랑하자던
11월이 저물고 있네
바깥으로 향했던 발자국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12월이 저물고 있네
돌이켜 수정할 수 없는
나의 열두 달이 저물고 있네
하여,
온 마음으로 살아내야 할
열두 달이 갓 태어난 소망이
고동치며 엄숙하게
열리고 있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어느새 한 해가 다가고 또 낯선 한 해가 달려오나 봅니다. 함께 살아야할 12달인가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엇그제 같은 올해도 얼마 남아 있지 않게 가고 있습니다.
제야의 종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오늘 제야의 종솔;를 들으면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제야의 종소리
한해가 금새 지났습니다
새해는 걱정 근심없고 희망이 샘솟는 한해가 오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좀체 수구러들지 않는 코로나
올해는
제양의 종소리도 듣지 못하고 보내겠지만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