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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25회 작성일 20-12-08 12:46

본문

제야의 종소리/ 홍수희

 

열두 달이 저물고 있네

이루지 못한 1월이 저물고 있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2월이 3월이 저물고 있네

그래도 믿어보자던 5월이 6월이

7월이 저물고 있네

흐르는 시간은 정직하다고

나에게 미안했던

8월이 9월이 저물고 있네

이해하지 못하겠다면

마음의 시선을 바꿔보자던

10월이 저물고 있네

그대와 나 다름을 사랑하자던

11월이 저물고 있네

바깥으로 향했던 발자국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12월이 저물고 있네

돌이켜 수정할 수 없는

나의 열두 달이 저물고 있네

하여,

온 마음으로 살아내야 할

열두 달이 갓 태어난 소망이

고동치며 엄숙하게

열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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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엇그제 같은 올해도 얼마 남아 있지 않게 가고 있습니다.
제야의 종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오늘 제야의 종솔;를 들으면 많은 것을 생각해 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야의 종소리
한해가 금새 지났습니다
새해는 걱정 근심없고 희망이 샘솟는 한해가 오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체 수구러들지 않는 코로나
올해는
제양의 종소리도 듣지 못하고 보내겠지만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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