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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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 안행덕
가버린 첫사랑 등 뒤에
퍼붓고 싶은 얄궂은 심통처럼
정수리 두드리며 무수히 쏟아지는 비
비 오는 사이길 골목 사이로
당신의 우산이 되어 사뿐히 나서는데
빗속을 걸으며
내 손을 꼭 잡고 가시던 당신
허름한 제 몸 적셔 파르르 떨며
싸늘한 설움 차마 내색도 못하고
녹아나는 정 다 퍼주어도
비 갠 오후
쓸쓸히 버려질 줄이야
오로지 젖지 않게 하려는 마음
시린 몸 젖는 줄도 모르고
버리러 가는 줄도 모르고
오직 그대의 따뜻한 손만 기억합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린 몸 젖는 줄도 모르고
버리러 가는 줄도 모르고
오직 그대의 따뜻한 손만 기억하는 우산
그런게 세상인가 합니다.
한국문화예술명인회장이신
안행덕 시인님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벌써 12월도 중순이네요
차거워진 겨울 날씨 몸조심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아름다운 추억에 머물다 갑니다
잃어버린 그 아름다운 날 다시 돌아오지 않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날마다 아름다운 추억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우산은, 비오는날, 춥도록 봉사만 하고 아무 소득도없이 아무데나 버려지나 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늘 반갑습니다
오늘도 행운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