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실의 행복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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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실의 행복 카페
藝香 도지현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죽었던 나무에 감로수를 부어주니
새로운 생명이 부여된다
한 순간 드리웠던 어둠의 장막이
활짝 걷혀 밝은 태양이 솟았다
어둠의 장막이 그대로였다면
난 이대로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허우적거리다
그대로 암흑 속에서 소멸했을 텐데
쓰러져 의식이 없던 그이가
다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았을 때의 환희
밝은 태양을 보았고 전율을 느꼈다
오늘은 집에서 늘 하든 대로
모닝 커피 한잔을 마시자고 한다
병원 편의점에서 아메리카노를 두 잔 뽑아
침대에 붙은 탁자를 펴고
마주보고 앉아 하늘에 감사하니
이보다 더 행복하고 설레는 카페가 있을까
*2020년 10월 11일 병원 입원실에서
**송아리 문학 제 5집 글꽃 피어나다에 수록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새로운 생명이 부여된다
한 순간 드리웠던 어둠의 장막이
활짝 걷혀 밝은 태양이 솟았다
정말 밝은 태양이 솟았으니
이보다 더 행복하고 설레는 카페가 없습니다.
19호실은 비록 병실이지만 행복한 카페임을 틀림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기뻐하고 싶습니다.
추워집니다.
건강 조심하셔서 즐거운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돌아보면 소중한 것일수록
주변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막상 잃고나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듯
제법 쌀쌀해진 날씨지만
늘 건강 먼저 챙기시며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병실이 행복카페가되는 행복한 장면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어둠은 지나갔습니다
태양빛 좋은날이 오고 있습니다
생노병사
그길은 피해 갈 수 없는것
오늘 무사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날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내요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검은 구름은 비를 쏟아내고 지나갔습니다
좋은날 참 좋은날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