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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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40회 작성일 20-12-13 18:22본문
가을 사람 / 성백군
하와이는
다 좋은데
가을이
없는 게 치명적이라 하였더니,
시(詩)가 말하기를 당신이 가을인데
뭐가
문제냐며 의아해한다
책
읽다가 눈물 나고
드라마
보다가 훌쩍거리고
기도하다가
흐느끼는 것쯤은
어떻게
감출 수 있겠지만
머리카락
하얘지고
주름살
늘어나고
세포가
죽는지 피부 여기저기 검버섯 피고
온몸이
가려운 것은 감출 수 없으니
그래, 맞다.
나
가을
사람
시들어도
“허 허”하고
늙어도
웃자
넘어져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다 보면
고국의
가을 내장산처럼
여기서도
내 여생 곱게 단풍 들겠지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을을 살아가는 시인님, 언제나 마음은 풍요로운 가을이기를 바랍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와이는 가을 없나요
가을사람이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코르나가 빨리 종식되고 하늘길이 열리길 소원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위로 해 주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