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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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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84회 작성일 20-12-15 18:04

본문

내리는 간이역

               ​藝香도지현

 

시간이 멈추어버린

정지된 시간만큼

소리까지 흡수되어

정적만감도는 간이역

 

승객들은 의자에서

언제부터인가 화석이 되었고

시선은 유일하게 뜨거운

톱밥 난로를 향하고 있는데

 

언제 기차가 올지

언제 기차가 갈지

시간도 없는

침묵 속에 잠긴 간이역은

 

하얀 눈발 사이로

보일락 말락하는 눈으로

그나마라도 없는 나그네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주는데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올지 모르는
인생의 정거장과 같은 외롭고 쓸쓸한 간이역
그나마라도 갈 곳 없는 나그네
따뜻한 시선으로 품어주는 인생길이어서
다행이 아닌가 싶은 느낌을 받으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가끔 이용하던 간이역의
평온함과 기다림이 주던 행복한 감정 되살아납니다
험난한 인생길에도
그리움 가득한 간이역이 있어야 살 만하듯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내리는 간이역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쓸쓸해도 정이가는 간이역
한번쯤 겨울 여행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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