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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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양지
ㅡ 이 원 문 ㅡ
바라보는 산과 들
언제 여름이었더냐
다 털어버리면
저리 홀가분할 것을
물건 같아 내놓으니
누가 집어 갈 것인가
항아리의 물이니
쏱아 버릴 것인가
놓아 두지 못 하고
버릴 수 없는 마음
왜 쥐고 짊어지며
무엇을 기다리나
욕심의 것도 아니면서
쌓여만 가는 내일
한겨울의 양지녘
하루가 저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언제나 양지녘이 따뜻하고 좋습니다.
늘 그 양지에서 살아야 합니다.
비록 겨울이라 모두 얼어 있지만
따뜻한 세월의 양지녘에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팔려고 내놓은 물건 다 팔리고 빈 좌판에 햇빛만 쪼이는 계절인가 봅니다. 이제는 봄장사 준비를 해야하나 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버릴수도 없는 양심
세월의 양지가 그립습니다
겨울 찬바람 몸조심하시고
건강 잘 지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