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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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앞에서 / 정심 김덕성
삭풍이 불어와
사람들은 저마다 옷깃을 여미며
걸음을 재촉하는 아침
겨울 입김에 야속하게
모두 떠나버려 알몸이 된 가로수
노신사답게 의젓이 서서
아픔을 달게 받는다
어제 내린 하얀 눈이
포근히 품어주듯이 감싸주는 사랑
하얀 눈이 고마움도 있겠지만
밑바탕에 아껴주던 사랑이 있어
견디며 사는 것이 아닐까
비록 헐벗은 알몸으로
가진 것 없이 추위에 떨고 있어도
눈이 와 덮으니 넌 행복하구나
우린 코로나로 떨고 있는데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눈 내린 하얀 대지 가로수가
시인님을 잡고 말을 걸어 왔군요
이제 겨울이 깊어가나 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평화로운 날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위도 계속되어 마음도 얼고 있습니다.
겨울나무도 나목이 되어
한산한 거리를 더 쓸쓸하게 합니다.
추위에 따뜻한 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큰일 입니다
코로나 전염병에 떨고
겨울 추위에 떨고
무너지는 경제에 떨고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달래어야 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위도 계속되어 마음도 얼고 있습니다.
겨울나무도 나목이 되어
한산한 거리를 더 쓸쓸하게 합니다.
추위에 따뜻한 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쌀쌀한 바람 불어 한겨울 실감하지만
요즘엔 다소 미세먼지 덜하여
모처럼 산책하기 괜찮지 싶습니다
순백의 세상까지 찾아오니 더욱 아름다운 세상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시인님 감사합니다.
겨울이 제법 깊어가면서
추위도 계속되어 마음도 얼고 있습니다.
다행이 설경을 꾸며주어 흐묵합니다.
추위에 따뜻한 날 되시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