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송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아내의 송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7회 작성일 20-12-18 01:59

본문

   아내의 송년

                                              ㅡ 이 원 문 ㅡ


여보

한해가 가늘게 밟혀

달력의 그 많은 날 며칠로 적어졌고

그  처음 처럼 그 모습 다 어디 갔나

나의 거짓에 붙들려 속아온 세월

속았어도 팔자려니 당신은 그대로 받았지

그 운명 앞에 당신과 나 그렇게 살아 왔고

때로는 투정에 내가 어떻게 했나

그래고 싶어 그랜 것이 아닌  나

나인들 그 마음을 어찌 모를까

아이들 기르다 보니 그 처음이 멀어졌어

속으로 미안한 마음 당신도 읽어 주지 못 했고

나 또한 그 마음에 서운 했었지

이제 그 세월 마저 놓쳤으니 어떻게 하겠나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면 용서를 빌고

처음의 그 꿈으로 다시 돌아 가겠네

변치 않을 꿈 그 행복 다시 꾸미면서

그러니 이제 와 어떻게 하겠나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안 되고

놓친 세월만 원망 스럽고

그저 당신에게 미안 할뿐이네

나는 속으로 당신을 사랑 하면서도

처음의 거짓 같이 표현 못한 죄

모두를 모두 용서를 비니 용서 해 주게나

이 냉정한 세상 걷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

무뎌지게 만든 세월 그 세월을 원망 할까

나의 이 핑게 변명을 받아 주게나

오늘도 까만 봉지에 무엇이 들었는지

그 봉지 안의 것이 당신의 것이었을까

비교의 그 집이일지은정 들고 들어 가는

당신의 그 뒷모습에 가슴 철렁

모두 내가 잘못 했구나 뉘우침에

그 자리에 주저 앉고 싶었네

먼 발치에서 보이는 당신 처음이었어

당신의 그 처음 그 모습이었어

오늘도 그렇게 어제도 그렇게

내일은 내가 안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 바라보는 마음의 마지막 장 달력의 날들이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은 더 적어지네

반대로 내 나이에 깜짝 놀래어지고

내일도 멀고 모레도 멀다면

이 나이 한 살 줄여 볼 수 있을까

주눅에 더 얹어지는 나이 파뿌리와 무엇이 다를까

느는 나무의 나이 테와 무엇이 다르고

달력의 날 적어지고 세월 가면 이런 건가

하루의 해만 기울고 저무는 줄 알었던 인생

모두 속았어 당신에게 잘못 하며 모두 속았어

안 넘겨지는 가슴의 달력

눈의 달력은 왜 이리 빨리 넘겨지는지

방문 드나들 때마다  넘겨지는 것 같고

어제 같은 새해의 그 첫장  첫 날이

이제 마지막 되어 눈에서 멀어지나

아니 멀어지고 또 한 살 남기고 떠나나

당신과 이 마음의 달력은 않그렇겠지

달력의 그림자  처음 같은 당신

나는 거짓이었어도  사랑은 거짓 안 했어

나 당신 사랑해  사랑해 그때 처럼 그렇게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눈은 아니지만
오늘 아침 하이얀 눈이 내렸습니다.
뜨거운 사랑에 가슴이 뭉클하는 사랑의 고백
아픈 마음으로 읽어가면서
지금이라도 그 사랑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따뜻하고즐거운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Total 24,384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시향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0 6 01-16
2438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6-18
2438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18
24381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6-18
2438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6-18
24379
미운 파도 새글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6-17
24378
6.25 전쟁 새글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 06-17
24377
특별 식 새글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6-17
2437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6-17
2437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17
2437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6-17
24373
인생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6-16
24372
가난한 하루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6-16
24371
대답해 줘요 댓글+ 3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6-16
24370
다시 출발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6-16
2436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6-16
2436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16
24367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6-16
24366
꽃 한 송이 댓글+ 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6-16
2436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6-16
24364
기다림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6-16
24363
옛 노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6-15
24362
오늘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 06-15
2436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15
24360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15
2435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 06-15
2435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6-14
24357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14
24356
가꾸어 간다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14
2435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6-14
24354
캐고 캔다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6-14
24353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6-14
2435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6-14
24351
초록 그늘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6-13
2435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6-13
24349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13
24348
교문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6-13
24347
능소화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6-13
2434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6-13
24345
언어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6-13
2434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6-13
24343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6-13
243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6-12
2434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6-12
24340
고향의 일기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6-12
24339
선한 사람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6-12
24338
아버지 댓글+ 4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6-12
24337
마중물 사랑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6-12
24336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6-12
2433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