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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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보름달/鞍山백원기
해가 뜨고 지고 달이 뜨고 지니
바람처럼 지나가고
강물처럼 흘러간 세월이었네
이런저런 까닭에
꼼짝 않고 들어앉아
잡다한 생각에 잠기다가
밀린 책을 만지작거리고
볼펜 하나 쥐며 긁적였네
짧지 않은 시간 티브이 시청하다
느지막하게 잠자리에 드니
험한 산길 오르내리는 꿈에
부모 계신 옛집 고단한 꿈 꾸고
새벽녘 눈을 뜨고 밖을 보니
달걀노른자 닮은 둥근 보름달
서쪽 지붕에 환하게 걸려있어
오늘은 날이 맑겠다 희망찬 생각
사랑과 위로와 격려의 삶 살고 싶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람이 살면서 매일 좋은 날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열리고 찾을 수 있는 하루
조금은 변화가 있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겁을 먹으며 외출도 하지 않는 삶
너무 실어집니다.
저도 랑과 위로와 격려의 삶 살고 싶어 집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참으로 어려운 세월을 겪고 있습니다
집에 있으니 이것 저것 생각도 많으시죠
환한 보름달을 보시며 위안 받으시는
그렇게 모두가 자신을 위로하죠
소중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늘 무탈하시기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들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된듯
오늘도 이어집니다
보름달은 언제나 여유와 풍요를 주듯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슴에 보름달 품고 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