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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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라도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
지상의 허물을
덮어주는 하얀 눈
언젠가 무릎까지 내린 눈길 걸으며
지쳐 쓰러질 것 같은 날
나무 위에 까치가 깍깍
까치야 너는 뭐가 그리 좋으니
까치가 하는 말 좋긴 뭐가 좋아
천지가 눈밭이니
먹을 것이 없어 서러워 울고 있단다
까치야 예나 지금이나
남의 사정은 아무도 잘 모른단다
지구 온난화로
지금은 눈이 많이 오질 않지만
내 어린 시절엔 눈이 많이 오고
지리산 눈바람이 얼마나 칼바람이든지
겨울이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야 나들이 갈 일도 없고
갈 수도 없고
눈이라도 펑펑 내려
코로나에 찌들어 어지러운
세파를 덮어주었으면 좋겠다
눈아!
펑펑 내려 주렴 속이라도 후련하게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저도 동감합니다.
눈이라도 펑펑 내려
코로나에 찌들어 어지러운
세파를 덮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아무쪼록 건강하셔서
기쁨으로 맞이하시는 성탄에
하나님의 축복이 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공감합니다
요즘 답답해진 가슴 때문일까
함박눈 펑펑 내려서
설국이 되면 차라리 속이라도 시원해지겠습니다
즐거운 성탄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눈보기가 어렵습니다
겨울이면 눈이 와야하는데
하늘이 눈 내리기도 아까운가 봅니다
하얗게 듶힌
산야 보고 싶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백원기님의 댓글

오죽 답답하면 오지않는 눈이라도 펑펑내려 어렵고 힘든 세상 백설로 덮어주길 바라는 마음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