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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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한 해도 해저 저문다
동지도 지났고
크리스마스도 지났고
한 해의 삶을 갈무리해본다
올해는 가도
겨울은 아직 남아 소한 대한이 가로막고 있다
코로나 무서워 떨고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땅속에서 내 품는 봄의 입김
파란 보리밭을 보는 마음
저 파란 보리가 자라
누렇게 익기를 기다리던 보리 고개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렸지만
우리에게 어떤 위험이 닥칠지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그동안
갈팡질팡 너무 허둥대고 살지는 안 했는지
반성하면서
아직 남아 있는 올해의 시간을
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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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또 한해가 떠나고 있어요
너무 빠른 것 같아요
무엇 하다 보낸는지
너무 허무한 것 같아요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나이에 주눅 들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그래도 시인님은 아직 청춘 입니다 건강 조심 하셔요 코로나는 노소를 가리지 않고 기회만 노립니다
좋은 아침
백원기님의 댓글

정신없던 한 해를 요모조모 매만지면서 차곡차곡 다독이며 정리해보는 시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