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Gypsy)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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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Gypsy) 인생
- 세영 박 광 호 -
짙은 먹구름에 쏟아지는 장대비,
개천이 붉게 흘러가고
지나간 회억들이 모여 가슴에도
강물이 흐르는 궂은 날에
더불어 살아오며
애환으로 물들어 온 석양의 긴 그림자
구비 구비 되돌아보니
그것들은 모두가 삶의 흔적이어라
세상을 살아오며 때로는
순자의 성악설이 옳기도 하고
맹자의 성선설이 옳은 듯도 하면서
한치 앞도 모르고 천년도 내 것 인양
모든 아픔 다 부둥켜안고
속 깊은 바다
드넓은 하늘을 닮아보며
맑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는,
이 세상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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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밤고낮
높은 낮음
하늘이 지어셨습니다
밝음은 어둠을 부르고
어둠은 밝음을 부르는것이 자연
그러게 흘러 흘러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