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요리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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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4회 작성일 20-12-26 13:26본문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는 어쩔 수 없나봐요
맛을 잘 모릅니다
저도 어쩌면 짜고 어쩌면 써고
그래도 투정 않고 드시는 우리님
고맙고 감사하죠
그래도 아내손 맛에 길 들여져
아내 밥상이 제일 좋습니다
건강들 하소길 소원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어서는 외식도 좋았었는데
이제는 집밥이 좋지요 남자는 아내 품에서 죽는게
제일 좋지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올 한 해 많이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