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기울지 않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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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기울지 않는 강물처럼
사랑은 서로 사이에 강물이 흐르게 하는 것이니
나는 이쪽에 너는 저쪽에 서서
함께 만든 푸른 강물을 굽어보는 일이다
오래 흐르면 세월의 빛깔도 도란도란 깊어지리니
어느 쪽으로도 기울거나 쏠리지 않는 물결을 따라
가슴이 메마르지 않도록 서로를 거울처럼 바라보는 일이다
폭우가 내리거나 폭설이 내릴 때도 그것으로 마음을 더 키워가며
인생의 어떤 굽이를 만나도 좌우 협업으로 강줄기를 잘 조절해가며
끝없는 술렁임으로 빛나는 순간들을 지상에 굽이굽이 만들어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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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세월이 탑을 쌓고 있습니다
쌓아 가는 과정이 어렵지만
주름진 모습이 편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