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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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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01회 작성일 21-01-07 08:32

본문

또 다른 겨울




화롯불 찬찬히 다독이면
그깟 냉골 따위 시린 결핍쯤은
구멍 난 문풍지만도 못했어
시린 바람은 가슴을 이어주고
아랫목에선 사랑이 타오르고
어스름 밤빛을 덮는 그림자는
또 다른 행복을 잉태케 했고.
혹독하고 거친 겨울이 누구에겐
거창한 추억의 보고였던 거야





스토리문학관.2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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