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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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58회 작성일 21-01-13 14:33본문
겨울 나기
농한기라 할 일이 없는 듯하지만
찾아보면 할 일이 많다
어머니는 베를 짜고
아버지는 산에 가서 땔감 장만하고
밤이면 새끼꼬고
엉덩이 뿔난 사람 투전 놀이 즐기면서
가산 탕진하기도
오빠와 난 바로 앞집이 서당이라
한문 공부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할 일이 있어야지
할 일 없으면 사고 친다
나도 요즘 집에만 있으니
별일을 다 한다
콩나물도 길러 보고
보리 새싹도 키워 보고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참 지루하다.
언제 몸도 마음도 따뜻한 봄이 오려나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시향에 옛날이 생각납니다
아픔 많은 시절
정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익은정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룻방에 오손도손 정이 모였죠
존경합니다
우리 함께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나물도 길러 보고
보리 새싹도 키워 보면서
사신다니 참 좋은 일입니다.
일을 찾아서 해야한다고 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동장군이 지키고 있어 추위가 계속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따뜻한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날의 그일을 떠 올려 봅니다
가마짜기 멍석틀기 새끼꼬기 나무하기 어머니들의 등잔 밑 바느질 다듬이질
어디 그것뿐인가요 제사날 명절날 차림 준비 하느라
얼마나 바뻤을까요 우리들은 좋았고요
좋아도 그 며칠 8살때부터 산에 오르내리며 땔나무 하기에 아주 혼이났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답답함에서 벗어나고픈 시인님의 마음을 조용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