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의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속의 시간
바깥에서 한겨울을 보내는 옹기 항아리는
속에 뭔가 들어있을 때는 깨지지 않는데
속에 아무것도 없을 때는 깨어진다고 한다
한파에 바닥이 깨어져 나간 항아리를 보면서
자신의 세월을 잃고 속이 횡한 시린 가슴 같아서
내 안에 있는 모든 감정들을 무릎처럼 꼭 끌어안아 본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사향 감사합니다
차갑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