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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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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13회 작성일 21-01-17 20:17

본문

雪中梅

                        湖月안행덕




하얀 눈을 이고도

짱짱한 네 모습에

깊은 밤 으스러지도록

하얀 볼 안아주고 싶었네


작고 야들야들한

꽃잎 속에서

빼꼼히 내다보고 

보일 듯 말듯 간당거리는

네 눈웃음에

오금이 저리고 짜릿한 

내 속마음 너는 모르지


설한풍에 화르르 떨며

태연한척 달빛 보듬는

눈부신 하얀 외로움 나는 보았네


현대시로 엮은 설중매 ㅡ 


시집 『꿈꾸는 의자』에서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운 겨울날에도
어김없이 꽃망울을 피워
봄을 알리는 매화
함박눈 이고 있는 위대한 모습에
그 향기까지 더하니 여간 아름답지 않습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중매의 적기에 들었습니다
함박눈이 소리도 없이
산하를 하얗게 덮고 있습니다
아마도,
따뜻한 지방에서는 설중매가 환하게 피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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