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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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그림자
ㅡ 이 원 문 ㅡ
날마다 보는 하늘
이 몸이 다녔다면
어디를 얼마나
얼마만큼 다녔을까
보이는 저 높다 하는 산
저 봉우리 한 번
못 딛어 보았고
그저 산이려니 바라보던 산
때 되어 다닌 곳이라고는
그 기슭 골짜기
그 곳만 그렇게
오르내렸고
앞 뒷산 들녘
그 곳은 날마다
얼마를 다녔었나
다람쥐 쳇바퀴의 생활 않인가
이제 그마저도
볼 수 없는 고향 되고
흐릿한 그 봉우리 하나
나머지는 흔적 조차 찾을 수 없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고향 향이 짙습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타지에서 살면
늘 고향이 그리워짐은 틀림이 없고 그리워질
때마다 지난 세월들이 떠오릅니다.
그 고향이 이제 그마저도
볼 수 없는 고향 되고 흐릿한 그 봉우리 하나
나머지는 흔적 조차 찾을 수 없으니
제 마음까지도 마음이 아픕니다.
따따한 겨울 되시기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