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독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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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6회 작성일 21-01-26 06:50본문
겨울, 지독한 계절
정민기
창문에 비가 달라붙었습니다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온몸 다해 꽃다발이 되었습니다
그 꽃다발 바치고 싶은 사람
아직 단 한 명도 없는 저입니다
뚜벅뚜벅, 빗소리로 걸어오는 사람
역시 인기척은 멀어져 갔습니다
이 몸살 한 번쯤은 이불처럼
들춰보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겨울은 차갑고 쓸쓸하고
오래 비워놓은 쌀독처럼
마음 비우고 싶은 지독한 계절입니다
약사는 내게 필요한 약은
슬픔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음 처방전을 건네주고 받은
이 슬픔, 창밖
빗소리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창문에 비가 달라붙었습니다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온몸 다해 꽃다발이 되었습니다
그 꽃다발 바치고 싶은 사람
아직 단 한 명도 없는 저입니다
뚜벅뚜벅, 빗소리로 걸어오는 사람
역시 인기척은 멀어져 갔습니다
이 몸살 한 번쯤은 이불처럼
들춰보고 싶기도 하였습니다
겨울은 차갑고 쓸쓸하고
오래 비워놓은 쌀독처럼
마음 비우고 싶은 지독한 계절입니다
약사는 내게 필요한 약은
슬픔이라고 하였습니다
마음 처방전을 건네주고 받은
이 슬픔, 창밖
빗소리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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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슬픔 위에 기쁨이 덧칠하여지기를 기도합니다. 기쁨이 넘치는 날이 되세요.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 오면 행복도 손잡고 오겠죠
항상 축복합니다
책벌레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