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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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월/鞍山벡 원기
귀 기울며 바라보던 세월
벌써 한 해가 되었구나
얼마나 많은 세월
더 흘러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미지의 날들
아직 추위 가시지 않은
담 모퉁이 양지 녘에 앉아
마른나무 가지 하나 들고
동그라미 그려본다
잊혀 저가는 보고픈 얼굴
동그랗게 그려지면
빛나던 눈에 오뚝한 코
방긋하던 입술에 하얀 이
얼어붙은 산골짜기
졸졸 녹아 흐르고
파란 새싹 돋아나는 봄
잃어버린 세월 어서 와
네 손 내 손 포개어 봤으면....
댓글목록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그리움이 묻어나는 시심에 머물다가 갑니다. 기쁨이 넘치는 날이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정말 잃어버린 수많은 일들을 그리움으로도
다 담아드기도 어려운 나날들 입니다.
어서 파란 새싹 돋아나는 봄
잃어버린 세월 어서 와
네 손 내 손 포개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뜻한 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곧 봄이 오는 소리 들릴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우리가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세월
코로나로 인해 보고 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고 산 것이 거의 1년은 되네요
이제 좋은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촉촉하게 비가 내린 날이네요
따뜻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짧아지듯
세상의 무상함을 느끼노라면
봄날처럼 그리움도 행복이지 싶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