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는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0회 작성일 18-04-03 08:23본문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화단
돌담 밑이
햇볕
든다고 야단이기에 살펴보았더니
눈
녹은 자리에
난초가
주둥이를 내밀었네요
땅이
간지럽다고 깔깔거립니다
옆집
키 큰 매화나무는
왜
그런답니까, 겨우내 잠만 자더니
꽃샘바람
지나간 뒤 입덧입니까
박박
긁더니
꽃봉이
껍질을 벗었네요
나도
가려워 죽겠습니다
몸이
봄 타는지
이대로
두었다간 구석구석 불이 붙어
부추기는
춘색에 나이마저 활활 타버리고
재만
남겠습니다
까짓것, 그래 보라지요.
뭐
간지럽고
가렵고 희희낙락, 이 언덕 저 언덕
대굴대굴
구르다 보면
꽃
터지고 열매 맺고 연애도 하고
몸살이야
나겠지만 조금은 젊어지지 않겠어요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몸살 앓는 봄때문에 시인님도 희희낙낙, 대굴대굴 구르면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가 젊음을 만끽하시겠네요.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시절이 다시 올까요?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방에서 활짝 피어나는 봄꽃을 보노라면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고
꽃잔치 속에 빠지노라면
절로 행복한 마음 가득해 집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잠시 세상사 다 잊으시고
꽃구경 다녀오세요
혹 젊어지시면 제 득분인지 아시구요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땅 속은 분주 합니다
새 생명 잉태 하려고
좋은 시 감사합니다 성백군 시인님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알았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마음으로 잉태하는 생명이
더 아름답지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