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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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1-02-01 08:27본문
비 오는 날의 실루엣
정민기
푸른 하늘 접시
입에서 살살 녹는 구름 회 몇 점
내리는 비, 젓가락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바람 쉴 새 없이 드나들며
횟집 일하느라 허리 펼 시간도
내기 어려워서 강아지처럼 끙끙대고 있다
웅덩이에 눈물처럼 고인 빗물
일단은 해가 바로 홀짝거리진 않겠지만
굵고 가는 젓가락질은 여전히 바쁘다
얼어버린 겨울 길에서 침묵한다는 것은
어쩌면 예측하기 힘든 날씨이기도 하다
창밖 내리는 비를 배경으로 회 한 접시
마저 비우려는 실루엣이 안개 속에
흐릿하게 보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푸른 하늘 접시
입에서 살살 녹는 구름 회 몇 점
내리는 비, 젓가락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바람 쉴 새 없이 드나들며
횟집 일하느라 허리 펼 시간도
내기 어려워서 강아지처럼 끙끙대고 있다
웅덩이에 눈물처럼 고인 빗물
일단은 해가 바로 홀짝거리진 않겠지만
굵고 가는 젓가락질은 여전히 바쁘다
얼어버린 겨울 길에서 침묵한다는 것은
어쩌면 예측하기 힘든 날씨이기도 하다
창밖 내리는 비를 배경으로 회 한 접시
마저 비우려는 실루엣이 안개 속에
흐릿하게 보인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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