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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840회 작성일 21-02-02 07:08

본문

* 겨울 숲 *

                                                                   우심 안국훈

   

한껏 움츠린 나무 사이로

차갑게 스치는 바람은 노래하고

깊은 잠에 빠진 설국 속으로

사부작사부작 걸어가는 한 사람 보인다

 

모든 숨결조차 멈춘 듯 고요한

찬란한 눈꽃 핀 겨울 숲을 걷노라면

처음으로 들려오는 내 숨소리와 발소리에

놀라서 움찔한다

 

무거운 적막 깨고 포로롱 나는 산새

그 뒤로 눈부시도록 찬란한 기억 뒤로 하고

콧날 시큰하게 머무는 그리움

푸르른 솔가지에 매달려 색다른 풍경이다

 

그동안 소유했던 삶의 수많은 것

추억의 하이얀 깃털이 되어

아무런 저항도 없이

마지막 바람결 따라 허공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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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이원문 시인님!
간밤에 눈발이 조금 날리면서
드디어 절기상 입춘입니다
아직 쌀살함 묻어나지만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은 기세를 부려 추위는 떠나지 않지만
입춘이 내일로 다가 오고 그것을 보면
봄이 다가옴을 알 수 있습니다.
시향이 풍기는 저무는 겨울
감상 잘하고 다녀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따뜻한 겨울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어느새 지인이 보내준 멋진 사진은
비닐하우스에서 활짝 핀 홍매화였습니다
오늘은 절기상 입춘이 되어
"입춘대길 건양다경"하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갖것을 간직했던 겨울 숲은 모든것을 열어놓고 새봄을 맞아 새롭게 연두색으로 피어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모든 이파리 내려놓았던 겨울나무
이젠 서서히 기지개 켜려는 듯
꽃망울 부풀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밖엔 솔숲이 보입니다
하늘은 맑고 깨끗합니다
방콕 돼 바라보는 산
때때로 변하는 모습 좋습니다
눈 쌓인 산
태양빛 좋은날 때때로 변화는 산 좋습니다

우리나라 산이 많아
미래 관광한국이 될것을 확신합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노정혜 시인님!
창밖에 솔숲을 볼 수 있다는 건
참으로 축복 받은 일이지 싶습니다
송백은 겨울 되어 그 푸르름이 돋보이듯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숲의 하얀 풍경
내 숨소리에도 놀랄 것 같은 정적
새 한마리 나는 것도 찬란했던 기억
그래도 이제 봄이 오고 있네요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요즘 집 주변 댓숲엔 떼까치 떼들이
때로는 많은 참새떼들이 찾아와 지저귑니다
늘 따뜻한 발걸음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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