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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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던 날/鞍山백원기
하얀 눈이 자주 내린다
오랫동안 소식 없더니
심심하면 내리는 눈
하얀 세상이면 생각이 나네
소복하게 눈 쌓인 새벽길
뒷동산 샘터에 물 뜨러 가는 길
벌써 누가 밟고 간 자국
어둠길에 도둑인가 싶어도
의심의 발자국 따라
물 뜨러 가던 길
하얀 눈이 내리면
괜히 좋아 웃던 동심
토끼털 귀걸이에
벙어리장갑 끼고
마당도 쓸고 눈사람도 만들면
얼마나 재미있던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벙어리 장갑 생각납니다
요즘은 볼 수 없습니다
엄마가 짜 주시던 병어리 장갑
그립네요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요즘 한동안 소식 없더니
심심하면 눈내리고 겸해서 비도 내리고
눈은 하얀 세상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면서 추위도 겸해서 오는
무질서한 겨울이 되어 갑니다.
그렇습니다.
눈이 오면 마당도 쓸고 눈사람도 만들면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고 재미있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셔서
따뜻한 겨울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올해는 유난히 눈이 잦았죠
눈이 오는 날 약수 뜨러 가시는길엔
누구의 발자국인지 찍혀 있고
눈이 오면 언제나 즐거웠죠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간밤에 살몃 눈발이 내려
절기상 입춘인 오늘
입춘추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억과 따뜻한 차 한 잔에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 그 겨울을 떠올려 봅니다
촌뜨기 저희 그 겨울에는 장갑이 없었지요
쇠 그릇이라고는 놋쇠 그릇 몇개일뿐
쇠 그릇이 없었지요
다 사기 그릇이었으니까요
서울 친구나 와야 장갑 구경 했었지요
그 시절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